2007년 5월 25일 금요일

호프집은 희망집도 맥주원료집도 아닙니다.

영어를 처음 배울 어린 시절에는 호프집의 호프가 아마도 희망의 'hope'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영어 단어 공부를 하면서부터는 아 호프집의 '호프'는 'hope'가 아니고 맥주원료인 'hop'이구나 하면서 자신의 영어실력에 자가도취하는 학생들이 있을지 모른다.

호프는 영어의 hope도 hop도 아니고 독일어의 Hof이다.
독일에 가면 무슨무슨 Hof라는 이름이 붙은 호텔이 많다.
Frankfurter Hof Hotel, Hotel Bayerischer Hof, Der Europäische Hof-Hotel Europa 등...

Hof는 저택 또는 작은 성의 'ㄷ'자나 'ㅁ'자 모양의 건물 안쪽에 있는 뜰 - 중정(中庭)을 말한다.

그러니까 호프집은 희망집도 맥주원료집도 아니요, '뜰집'에 가까운 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 참조: 슈무커 맥주

HOP or HOF ??

맥주를 파는 곳이면 어김없이 간판에 호프라고 써 있죠. 우리도 그렇게 쓰고 있고 말이죠. 한번쯤 그 스펠링이 어떻게 될까, 왜 그럴까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부터라도 길을 지나다가 한번 유심히 쳐다 보세요. 모두 hof라고 써 있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맥주집이라고 알고 있는 호프를 hof라고 표기 하는 것이 잘못된 거 알고 계셨어요? 자~ 그럼 hof 와 hop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hof or hop?어느 것이 맞을까요?

우리가 영어인줄로만 알았던Hof는 마당, 혹은 정원을 뜻하는 독일어로, 원래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 있는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euhaus)라는 옛 궁정 양조장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Hof는 건물을 ‘ㄷ’자 혹은 ‘ㅁ’자 모양으로 짓고, 건물 뒤편이나 중앙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뒷마당’을 두는 독일의 전통 건축양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뒷마당은 이웃들이 한데 어울려 식사를 하거나 주민회의 등의 장소로도 이용되며, 근래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때엔 주차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널찍한 뒷마당에서 여럿이 모여 앉아 맥주를 즐기는 풍경에서 유래한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 오면서 맥주집이 ‘호프’라고 표기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독일에선 ‘호프’라는 이름을 단 맥줏집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지요.

맥주의 맛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식물성 첨가제인 hop은, 보리, 맥아, 전분 등의 곡물과 함께 맥주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로서 이들은 풍부한 섬유질과 무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와 배변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홉(hop)의 씁쓸한 맛과 탄산가스가 소화기관을 자극해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공복에는 식욕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과식했을 때는 약보다는 맥주 한잔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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