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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3일 화요일

SummerTime : Y2K는 동쪽에서부터 온다.

2000년은 21세기가 아니다.

Y2K는 동쪽에서부터 온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쪽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아니 Y2K가 뭔가?
어디서 듣긴 들었는데 잘 생각이 나질 않네 그려.
거 뭣인가 꼭 쟈꾸(지퍼의 옛날말) 만드는 회사 이름 같은데말시.. 아니야, 나도 무식하긴 하지만 그 뭣인가 컴퓨터에서 쓰는 말이긴 한데 ,그렇지 않아도 집사람한테서 컴맹이라고 무시받는데 물어보지도 못했어어..
아니 성질급한 양반들이 그런 상식이하인 것 가지고 시간 보내다가는 IMF를 언제 졸업한단 말인가? 빨리 얘기해버리고 진도 나가야지..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해버리겠다.
Y2K = Year2000 = Year 2 * K(=1000)
금방 알아버리겠지. 어떤 사람은 mill, kilo 하면 백인가 천인가 헷갈리기도 해서 내년도가 millennium(밀레니엄)이라고 굳이 힘들게 부르는데도 눈치 채지 못하고 "대망의 2000년은 21세기의 첫해로서 희망에 부푼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럴 땐 조용하게 서기 1년부터 백년 단위로 한번 끊어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
(서기 0년은 없음)
1~ 100 1세기
101~ 200 2세기
(중간생략)
1801~1900 19세기
1901~2000 20세기
2001~2100 21세기
 
 
List of Links
Y2K(전자신문)IMFmillennium(밀레니엄)Y2K인증센터각 PC Maker별 지원서비스중진공 Y2K 문제와 해결방법코너 관련기술자료 Down태평양전쟁미국해군 TAIJI (정보검색)날짜변경선GREENWICH 천문대本初子午線(Prime Meridian)세계자오선회의(1884)Aurora(極光=극광)CIH Virus(해결사 1, 해결사 2) summertime(DaylightSavingTime)뉴질랜드FIJI
2000년 일출(정동진?)
박세리
박찬호
 
Y2K 관련사이트(정통부)
해외 Y2K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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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져버렸다냐?
여하튼 2000년도를 1900년으로 인식하든가 아니면 아예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오는 재앙(큰손실)이 Y2K문제라고 하겠는데, 그렇다고 절망만 하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Y2K인증센터도 있고 (각 Maker별로 지원서비스도 있음) 하니까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중소기업은 당연히 중진공 Y2K 문제와 해결방법 코너를 방문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관련기술자료 Down은 여기를 클릭!)
그런데 자꾸 옆길로 가지 말고 왜 Y2K가 동쪽에서 오는지 빨리 알려 달라구요......
여러분은 태평양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기억할 것이다.
1941년 12월 7일(영화 안 본 사람은 MSDOS에 가서 DATE를 이 날로 한번 바꿔 보면 대부분의 컴퓨터에서는 무슨 요일인지를 보여줌) 미국해군기지인 진주만이 청천 날벼락 공습을 받던 그 날은 일본시간으로는 12 월 7일이 아닌 12월 8일이었다. 즉 선전포고를 하고 하루가 지난 셈이 된다.
이 정도 얘기하면 눈치빠른 TAIJI 세대는 벌써 시험 답안지를 제출할 시각이다.
자체 진단 Y2K 문제점 확인 테스트(PC)
1. 2000년도 표시 수동 검증: PC의 시계가 2000년을 자동으로 표시하는가?
가. DOS(prompt)에서 date라고 입력(enter)하면 현재 시각이 표시된다.
나. 날짜를 1999-12-31 이라고 입력(enter)
다. 다시 DOS(prompt)에서 time 입력(enter)
라. 새로운 시각을 23:59:55.0 라고 입력(enter)
마. PC 전원을 끄고 약 20초 후에 다시 전원을 켠다.
바. date를 입력하여 날짜가 2000년 1월 1일(토요일) 이 나오면 됩니다.
2. 2000년은 윤년(4와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만)이 므로 윤년 표시가 제대로 되는지 수동 검증한다.
가. 요령은 앞에서와 같이
2000년 2월 28일 23:59:55.0 로 고치고
나. 전원을 껐다가 켠 다음 date 입력(enter)하여 2000년 2월 29일(화요일)이 나오면 됩니다.
즉 2000년 1월 1일은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날짜변경선의 바로 서쪽부터(GREENWICH 천문대의180도 반대쪽) 시작이 되고 차츰차츰 서쪽으로 아시아,유럽,대서양을 건너서 미주 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자 그러면 동반구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나라는?
 
(답) 일본 ---> 다음 기회에 나오세요.
 
(답) 한국 ---> 아니 어떻게 시계가 거꾸로 갑니까?( 우리나라가 하고한 날 일본하고 '東海' 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동쪽바다 가지고.. 그래도 우리가 일본하고 같은 시각을 쓰고 있는 걸 아는 사람인가 봐... 이승만대통령 시절엔 일본하고 같은 시간 쓸 수 없다고 반시간 늦은 시각을 쓴 적도 있지만.. 딴은 經度로 보면 일본과 우리는 15도의 절반은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하면 충북 청주가 일본東京보다 반시간 가량 해가 늦게 뜬다는 얘기다.)
(힌트) 북반구만 보지 말도 남극 쪽도 한번 살펴보라구..
(정답) 뉴질랜드('FIJI'도 정답이며 아주 정확하게 따지자면 훨씬 복잡한 도표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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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서기2000년 1월1일의 시작이 New Zealand냐 Fiji냐 아니면 러시아의 캄차카반도냐 뉴질랜드 동쪽의 채탐섬이냐 하고 싸우고 있는 동안, 영국은 옛날 대영제국의 위용을 잃지 않고 원론적이고도 역사적인 논리를 다음과 같이 전개한다.
지구상의 모든 시간은 그리니치 天文臺를 지나가는 本初子午線(Prime Meridian)을 중심으로 시작되고(1884년 워싱턴에서 개최된 세계자오선회의에서 결정) 다른 모든 지역을 포함하는 나라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모두 "Local(지역적)"이므로 항상 영국의 'GMT(Greenwich Mean Time)+ 몇시간' 또는 'GMT-n hours' 하는 식으로 표시한다.
예를 들면 中國은 방대한 지역(미국처럼 4가지 시간대를 가지고 있음)을 차지하고 있지만 온 나라가 같은 시간을 쓰고 있다. 또한 서유럽도 영국.포르투갈(1 시간 늦음)만 제외하고는 다같은 시간을 사용한다. 그러니까 해뜨고 지는 시각이 이런 나라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독일사람들의 출근시간이 스페인사람보다 훨씬 빠르다고 하더라도 오해가 없기 바란다. 또한 2000년 1월1일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과 1999년 12월 31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을 살펴보면 재밌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날짜변경선도 당초에 여러나라들이 전혀 걸려들지 않는 태평양 한가운데(東經 180도= 西經 180도 가 만나는 子午線)에다가 임의로 약간씩 비뚤게(ZIGZAG로) 그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모든 시간은 북극에서 Greenwich 천문대를 지나 남극에 이르는 본초자오선(東西經 "0"도)을 기준으로 시작되고 계산된다. 다른 시간들은 다 촌("local")에서 촌사람들 편하게 쓰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2000년 1월1일도 Greenwich에서 시작되며 東半球쪽에서 축하하는 것은 前夜祭에 불과하게 된다는 논리다.
북극은 어둠속에서 Aurora(極光=극광)만 남극은 하루종일(24시간) 거의 한 점에서 뱅뱅도는 태양을 바라보며 2000년 정월 초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Millennium(2000년)이 피지에서 시작하든 그리니치에서 시작되든 여하튼 Y2K의 재앙(만약 완벽하게 예방하지 못한다면)은 인간이 설정해 놓은 Local Time의 순서에 따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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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춘원 이광수가 패혈증으로 아들을 잃고 한 말이 생각난다. "生.老.病.死가 모두 꿈이고 헛것이라 하더라도 슬프기는 마찬가지다." 즉 Y2K의 재앙은 계산이나 생각 그 자체가 아니라 엄연한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것도 동방의 등불인 우리 대한민국에 거의 제일 먼저(지구 전체로 볼 때 상대적으로) 찾아오게 된다.
지난 4월 26일 설마했던 CIH Virus(해결사 1, 해결사 2) 침입으로 아침 첫 출근과 함께 낭패를 보던 그 시각(9시라 하자)이 영국 London에서는 26일 새벽 1시(원래는 0시이지만 3월28일부터 summertime 정확하게 말한다면 Daylight Saving Time), New York은 전날 저녁 8시, LA는 25일 오후 5시(원래는 7시와 4시이지만 4월4일부터 DST)였다. 그러니 첨단 정보통신 시대에 동양으로부터 이미 저질러진 어처구니 없는 손실들을 그들은 손바닥처럼 다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정말 듣고 보니 너무 불공평하네..영국 쪽은 아침 신문이나 뉴스 안보고 PC부터 켠 사람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다.)
이쯤하면 눈치빠른 네티즌은 답안지 내고 집에 가 있을 시각이다.
즉 Y2K는 미국.EU도 아닌 우리나라부터 정신없이 찾아온다는 얘기다. 아직 선진국도 아닌 우리에게 먼저...... 일본은 선진국이라 하더라도 우리하고 같은 시간을 쓰니 우리가 他山之石으로 삼고 대처할 틈새를 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수고스럽게 여기까지 따라오신 건 고마운 일이나, 혹시 파랗게 밑줄 쳐진 단어들을 한번도 클릭하지 않고 오신 분이 있다면, 최첨단의 당근 SITE들이 맨 윗칸의 Millennenium에 주렁주렁 연결(link 또는 hyperlink)되어 있다는 기막힌 사실을 간과한 커다란 우(愚)를 범한 것입니다.
(...오늘은 이만하고 후일 또 계속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