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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8일 일요일

대마도가 아니라 대마 즉 쓰시마(두섬)입니다. 對馬島가 아니라 對馬 즉 두 섬(二島)입니다.

대마도(對馬島)를 일본사람은 대마(對馬)라 표기하고 "쓰시마"로 읽는다.
즉 '쓰시마시마(TSUSHIMASHIMA)'라든지 '쓰시마노시마(TSUSHIMANOSHIMA)'라고 읽지 않고 '쓰시마'( TSUSHIMA)로만 읽는다.(특별히 '쓰시마'를 '쓰시마市(對馬市)' 등과 구별하여 섬이름임을 강조하는 경우에만 '쓰시마노시마(TSUSHIMANOSHIMA)('(對馬島)라고 쓰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쓰시마' 자체에 이미 '섬'을 뜻하는 '시마(SHIMA)'(島)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독도편에서 말한 바와 같이, 대마도는 일찍이 우리나라에서 볼 때 남북 두 섬으로 보여 '두 섬'(二島)이란 순수한 우리말로 불리어져 왔으며,일본어로 발음하면서 자연스럽게 '쓰시마'로 바뀐 것이다.('쓰시마섬'이라고 부르면 '두섬섬' 二島島 이 된다.)

그런데 왜 '쓰시마'를 對馬라고 표기하는 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뚜렷한 설說 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설을 주장하고 싶다.
對馬란 표기가 처음 나타나는 곳은 기원 후 3세기의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인데 중국사람들이 들은 '두섬'은 당시 발음으로 '두이마'로 들려서 거기에 상응하는 한자 즉 對馬로 차음借音한 것으로 보인다.

즉 다음과 같은 음운변천이 일어났다고 추정된다.

두울셤 > 두셤 > 두시마(tusima) > 두+ㅿㅣ+마(tuzima) > 두이마(tuima)('ㅣ'모음 앞에서 ㅿ음 탈락)

* 참고1: 대마도는 한 섬인가 두 섬인가?
대마도는 주된 섬과 여러 부속 섬으로 되어 있는데, 주섬의 중앙부에는 아소만(浅茅湾)이 위치한다. 주섬은 일찍이 하나의 섬이었으나, 1672년에 오후나코시 세토(大船越瀬戸)가, 1900년에는 만제키 세토(万関瀬戸)가 건설되어 길쭉한 주섬을 남북 3개로 분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남쪽을 上島, 북쪽을 下島라 부른 적도 있지만, 현재는 만제키 세토 이북을 上島(가미시마),이남을 下島(시모지마)라 부른다.(위키피디아)

* 참고2: 대마도 교통
●서울에서 열차와 배로 5시간 거리
대마도와 부산 간 거리는 49.5km인 반면 대마도와 일본 규슈(九州)[FUKUOKA]는 138km나 떨어져 있다. 대마도의 남북 길이는 82km로서 대마도 북단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대마도북단에서 남단까지의 거리보다 더 가깝다. 대마도 주민들은 1950년대 초반까지 저녁 때 배를 타고 부산에 와서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놀다가 이튿날 아침에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오랫동안 부산∼대마도 간 뱃길이 끊겼으나, 1999년 정기여객선이 운행되면서 대한해협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이제는서울에서 KTX로 06시 출발하면 11시 대마도 도착/ 12시에는 이즈하라(厳原)에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07년 5월 1일 화요일

독도(Dokdo)는 돌섬이고 다케시마(竹島)는 결국 닥섬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아래아 ㄷᆞㄱ 참조)

獨島는 돌섬(石島)이고 TAKESHIMA는 결국 독섬(또는 닥섬)을 日本式으로 發音한 것입니다.
독도는 '외로운 섬' 또는 '홀로 섬'이 아니고 돌로만 된 돌섬(石島)입니다. 그리고 대나무 한 그루도 없는 독도를 대나무섬(竹島)이라고 불렀을 리가 없습니다. 독도는 돌의 울릉도 옛말인 독에다가 섬을 붙인 독섬이었고 뒤에 한자이름으로 독도(獨島)로 잘못 표기되었다고 합니다.(아래 인용문 참조) 그런데 왜 일본에서는 대나무섬이라고 불렀을까요? 자 그러면 어휘 변천을 한번 살펴 봅시다.

돌섬 < 독셤 < ㄷᆞㄱ 셤 < 닥시마(たくしま;'く'는 'ㄱ'받침 ) (音便에 따라 'く'가 'け'로 : 다케시마(TAKESHIMA ; たけしま;竹島)

cf.1 (万葉集 199) 榮時(사 ㄷᆞ) = 刺竹(사 ㄷᆞ(ㄱ))
    榮時(사 ㄷᆞ ; sata(or sato)) 刺竹(사 ㄷᆞ or 사 ㄷᆞ(ㄱ) ; sata or sata(k))
   * 時(toki) vs 竹(take) (k = k) (k : liaison되기 前의 語根)

* 시마가 섬(셤)에서 온 말이란 것은 대마도가 '쓰시마'로 불리게 된 연원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대마도는 일찍이 우리나라에서 볼 때 남북 두 섬으로 보여 '두섬'이란 순수한 우리말로 불리어져 왔으며,일본어로 발음하면서 자연스럽게 '쓰시마'로 바뀐 것입니다.('두섬'二島 어원설은 육당 최남선의 주장이며 지명학자 이병선씨 등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두’와 ‘쓰’가 대응하듯 ‘쓰’는 한국말 ‘두’이고, 그 ‘두’는 ‘둘’이라는 뜻이다. ‘시마’는 우리의 옛말로 ‘셤’이다. ‘셤’은 ‘시엄’이니 ‘시마’로 변할 수 있다. ‘시마’를 ‘島’라고 쓰지마는 ‘志摩’(시마)라고 쓰는 것을 봐도 글자보다는 소리를 취하는 느낌이다.--- 정재도)

일본어에서 '두'(TU ;つ; 원래 일본어 자모 50음도의 '다'행인 たちつてと의 발음은 '다 찌 쓰 데 도' 가 아니고 '다 디 두 데 도'이었음)자와, '셤'이 音便으로 변화된 시마(しま)가 합쳐져 쓰시마(TSUSHIMA ; つしま)로 된 것이니 결국 '쓰시마'는 '두섬'과 똑같은 말입니다.
'두'가 '쓰'로 된 예는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한국말> <일본말>
두레박 드루베 つるべ 釣瓶
두루미 드루  つる  鶴
구두 구쓰  くつ  靴
일본에서는 '두(tu)'발음이 없어 지금도 영어의 two를 'つ-'(쓰- 와 츠- 의 중간발음)로 표기합니다.(tour도 투어가 아닌 '추아' ~ '쭈아'로 발음합니다.) 그래서 한때 '카쓰므'란 제목의 유명한 영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상영되었는데, 이 말은 Sudan의 首都 Khartoum(하르툼이지만 영어식 발음은 '카툼')을 일본사람들이 '툼'발음이 없어서 '툼'을 '쓰므(ツム)'로 표기한 것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수입해, 잘못 표기한 사례로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의 셤이 시마가 된 것과 비슷한 받침 탈락의 예로
십(十)이 쥬우(じゅう)가 된 것이 있는데 이러한 받침 탈락은 우리 발음이 일본에 가서 변하게 되는 아주 기본적이고 통상적인 예에 지나지 않습니다.

십(十) > 집(JIP) > 지푸(JIFU; じふ)---(F音 脱落)-->지우(JIU; じう) >쥬우(じゅう)
와 같이 원래 있던 'ㅂ'받침이 音便으로 두 음절로 바뀌면서 탈락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도는 대나무섬이 아니고, 돌섬인데 독도(獨島)와 竹島로 借音하여 표기가 달라진 것에 불과합니다.